나의 이야기

아버지의 팔순생신 17.1.11

강동준 2017. 9. 17. 10:30

어제 저녁 63빌딩 백리향 중국집에서 김씨 두명과 강가들 6명 작은고모와 작은 숙부 합8명이 저녁을 먹었다 57층에 자리한 식당이라 야경이 볼만하다
음식은 코스요리라 돈값을 못하는 집이다 오로지 전국민이 아는 건물의 꼭대기 가까운곳에 밥을 먹었다 이게 어제의 컨셉이다 사실 나도 여의도에 십수년 있으면서 몇번 못가본 집이다 비싸기 때문에 의원 나리들이나 오는 곳이다 그래서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다
김천에 사는 사람들중 아마 부모님들은 1%안에 들것이다 백리향 가본 사람 거의 없을것이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 자부심이 음식맛보다 더 중할지도 모른다ㅎㅎ
관자 여사님 어제 죽엽청주 1병반에 케이오 되셨다 집에와서 소주 두어잔도 기억 못한다 술체력이 많이 쇠하셨다 아침도 겨우겨우 점심도 갱시기로 조금만 드시곤 풀어진 해삼처럼 녹다운이다 이제 술과도 이별을 고해야 하는갑다 아직 아쉬울텐데....

팔순을 간소하게 넘어가서 마음한켠으론 섭섭하다 본가 친지들 외가친지들 진외가 형제자매 모두 초청해서 거하게 잔치를 하고 싶은 맘을 달랠수가 없다 그래도 당신께서 기뻐하시니 나의 섭섭함은 잠시 뒤켠으로 미루어둔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아부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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