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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강동준 2025. 1. 28. 14:46

한양의 성곽은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는 성곽이고 길이는 약 19킬로미터이다 어떤이는 성곽길을 10시간만에 주파하는걸 본적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틀이나 3일에 걸쳐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한바퀴를 돈다 또 시계방향으로 돌기도 하고 반대방향으로 걸을수 있다 때로는 성안쪽 길을 걷고 바깥쪽으로 걷기도 한다

한양도성은 태조때 처음 만들었고 세종, 숙종, 순조때 개축하였으며 70년대 이후 복원한 흔적도 많으며 건축물이나 길이 되어 복구가 불가능한 구역도 있다
북악산을 중심으로 천자문의 구절에 따라 천 지 현 황 우 주 홍 황 순으로 구역을 정하여 8도의 백성들이 부역을 하여 만든 성이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흉노족의 남하와 침입을 막기 위한 방벽의 성으로 넓고 큰 장벽인 반면에 한양도성은 초가삼간의 나무울타리가 경계를 소담하게 알리는 것처럼 그저 한양은 여기까지임을 가리키는 경계로 보아야 할것이다
성곽 인근에는 4가지를 할수가 없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밭을 만들어 농사를 지을수 없고, 무덤을 만들수 없고, 집을 지어 살수 없고, 땔감으로 나무를 할수가 없다

태조때 성곽을 처음으로 만들면서 경복궁 건설에 부역으로 일한 경기도 백성과 여진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동원되어 고생하는 함경도를 제외한 6도의 백성들이 동원되어 9개월만에 토성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토성이 자꾸 무너져 세종때 돌로 만들어 졌는데 이때 만들어진 성곽은 마치 옥수수처럼 자그만 돌들이 가지런히 쌓여져 있다  이후 숙종시기 개축할때는 돌의 모양이 정사각형인데 약 45센티 정도의 규격화된 돌로 쌓았고 순조때는 이보다 조금 더 큰 60센티의 돌로 개축하였다 남산자락이나 낙산 구간에 가다보면 돌의 모양에 따라 어느 시기에 개축했는지 한눈에 보이는 구간이 꽤 있다 옥수수알처럼 자잘한 돌밑에 정사각형이 있고 그 옆에는 한자반이나 되는 큰돌들이 한번에 보인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돌에 글자가 새겨진 것을 볼수 있다 각자성석이라고 하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공사실명제라고도 할수 있다 지명이나 인명이 적혀있다 즉 이구간은 어느 지역의 어떤 사람이 공사책임자 인것을 새겨 둔 것이다 하자보수나 증개축을 할때 이용했을 것이다 내가 본 것은 경산 진량사람을 새긴 돌을 남산 정상에서 내려가다가 본 기억이 있다

정도전은 한양을 건설하면서 북악산을 주산으로 우백호는 인왕산을 좌청룡은 낙산을 조산을 남산으로 하였다 한양도성의 성문을 4개 두었는데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을 만들었다 유학의 근본인 인의예지신에서 4개의 문이름으로 하고 보신각을 만들었다 또 4개의 문 사이에 4소문을 두어 통행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돈의문과 숭례문 사이에는 소의문을 만들었고 남산에서 내려와 청계천에 닿기전 광희문을 만들었고 흥인지문을 지나 혜화문을 만들었고 북악산과 인왕산의 사이인 부암동에 창의문을 만들어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