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부
오성과 한음은 다들 아시리라. 이항복과 이덕형은 대단한 개구쟁이였고 또한 한 나라의 재상을 역임한
역사적인 인물들이다. 개구쟁이들의 공통점은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들이다. 기억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창조적인 활동에 능하다. 그래서 개구쟁이들은 장난을 잘 칠수 있는 것이다. 아마 관행에 따라야 하는 장남보다 차남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통계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한다.
판검사나 의사보다 예술가들이 머리가 좋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사자 직업이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에 굳게
박혀 있다. 아쉽게도 요즘은 기억력 좋은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이다. 하지만 곧 선진국이 되면 창조적인 사람이 더 큰 성공을
할 거라고 확신한다.
각설하고 문경 이모부는 시대와 환경을 잘못 만났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랫사람이 이런말을 해서 예의가 아닐지는 모르지만
참 대단한 장난꾼인 것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이건 대단한 칭찬입니다. 제가 늘 부러워 했거든요) 할배 환갑때 온통 검정칠을
얼굴에 묻힌 일이라든지, 87년인가 88년인가 할배 생신한다고 낙동의 횟집에서 장인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다방 종업원에게
장난 친거라든지(지금 생각하면 이모 그때 울일은 아닌것 같아요) 오토바이 사고 내구도 계속 사고 내구, 과감하게 사표쓴일 등
참으로 대단한 이모부예요.
1+1이 2가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늘 자기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맏이가 아니구 도회지에서 성장하셨다면
큰일 하셨을 텐데...
기존 질서에서 한발자국도 못나가는 난 범생이가 아니라 애늙은이라 발전이 없습니다. 물론 큰 실패도 없지만....
이모부는 10점 만점에 10점, 이모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