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다 6시에 일어나니 몸이 무겁다 그래도 나가서 좀 걸어야한다 아니 걸어야 몸이 풀릴듯 하다 어제 병원가는날이라 힘들었다
어제 아침 운동 다녀와 8시 30분쯤 택시를 불러 나섰다 휴가 피크시즌이라 차들이 없을줄 알았는데 평소랑 거의 다름없다 The Love게 밀린다 금식하고 오라해서 배도 고픈데 짜증 제대로다 채혈하고 엑스레이 찍고 간호사에게 금식유지 물어보니 밥 먹어도 된다네 오전 이른 시간이라 푸드코트가 찌개밖에 없다 콩나물 김치찌개를 시켰다 멀건 국물에 콩나물 몇가닥 김치쪼가리 몇개가 전부다 속으로 도둑놈들 이라며 맛을 보니 김혜자 다녀간 솜씨다 몇숟갈 떠보니 의외로 국물이 시원하다 대기업의 숨은 손길이 느껴진다 아니면 시장이 반찬이겠지
오전 진료는 당뇨다 여긴 언제나 붐비는 정도가 예사롭지 않다 성인병이고 선진국병이라는데 조선시대에는 세종쯤 되어야 당뇨나 걸리지 푸성귀 먹는 서민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병이라고 애써 자위해 본다 의사는 잘 관리되고 당화혈샋소도 5.9로 좋다면서 3달뒤에 보잔다 약도 챙겨 먹어야 한다네 내 생각에는 이식후 약을 먹고 또 내분비계통이 아직 완전 생착이 안되어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인듯 한데 또 보자네 시키는대로 하는수밖에 없다
오후진료가 거의 4시라 가까운 팔당에 사는 처형이 왔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돼지구이로 밥을 먹었다 공기밥 된장찌개 따로 돈을 받는다 공기밥은 세숟갈쯤 되는데 1500원이다 박통시절 혼분식 장려할때 공기밥의 규격이 높이가 6센티인데 이집은 겉은 6인데 속은 키높이를 신었다 내 입에도 양이 적다 이집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가가 아니라 돈을 벌려는 주인장이 있을뿐이다 고기를 시키면 창가자리로 안내하고 냉면이나 단품 밥을 시키면 안쪽 자리로 안내한다 여긴 돈품제가 적용되는 돈벌레사장이 있을뿐이다 다시가진 말아야지
혈액내과 풍경은 안봐도 비디오다 어디 불편한데 없어요 좋습니다 근데 기운이 없는데 이게 좀 오래가네요 들은척도 안하고 모든 수치는 다 좋네요 어쩌구저쩌구 좋단다 회복이 굉장히 더딥니다 왜 그렇지요 음 6개월은 지나야 합니다
3퍼센트까지 늘었던 내피가 다시 2퍼센트로 줄었네요 면역억제제를 한알 더 줄일게요 녜 담주에는 호흡기 검사하고 안과 검사 유전자 검사를 할게요 이식한지 3달이니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수납하고 약타고 병원 안내받고 약국들러 약받아서 천호역쪽으로 갔다
4월 30일 입원하는날 가슴에 꽂은 히크만 중심정맥관을 뽑으면 안되냐 물었더니 제거해도 된다해서 아산에서 가라고 하는 병원에 왔다 4명이 공동으로 개업한 병원이다 아직 잉크도 안말랐다 환자도 없는데 직원만 많다 초짜 냄새가 물씬 풍긴다 마취하고 관을 빼는데도 따끔거린다 아마 피부랑 협착이 심했나보다 20센티이상 몸안 혈관에 있었으니 그럴수도 있겠지 한참 지혈을 하고 압박붕대를 칭칭감아준다 약국에 들러 소독약과 방수패드를 사는데 이약국도 초짜다 비타민을 찾는 손님에게 엉뚱한걸 권하니 그냥 나간다 또 약장이 텅비어있다 내가 찾는게 아주 간단한데 병원에 저나해서 물어본다 보다못한 집사람이 병원이랑 통화를 하고서야 방수패드와 소독약을 사서 나왔다 집에 갈일이 걱정이다 천호에서 택시를 타자니 2시간 걸린다 휴가시즌인데도 사람이 많다 아마 휴가를 나누어 가는 모양이다 천호역에서 쟈철을 타고 공덕에서 환승했다 6호선이 만석이다 8시에 손흥민이 축구하는 모양이다 월드컵경기장까지 만원이다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이다 집에 오니 7시 30분이다 무려 11시간만이다 걷고 또 걸어 만보가 약간 넘는다 정상인도 이 정도면 힘들다 하겠다 피곤하다 일찍 잠들었다 아침에 힘들었지만 공원에 가서 걸었더니 조금은 풀린다 근데 오늘도 무척 덥지 싶다 8월 1일이니 진짜 삼복더위 아니겠는가 더워야 정상이다
더위야 네가 시기 더버바라 더워봤자 1달 더 가겠니
곧 찬바람 불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