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3

일상의 행복

어제는 5시 30분에 집 뒤 향동천을 갔다 운동하는 사람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중년이거나 노인분들이시다 그래도 간혹 젊은 부부나 청년들도 있다 그리고 보통 걷기만 한다 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차도를 건너지 않고 한바퀴를 도는데 대략 15분 정도 걸린다 1시간 약간 넘게 걸으면 8천보쯤이다 아침부터 찬물에 밥말아서 풋고추랑 생마늘을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더워서 그런지 요즘 반찬이 낙지젓 어리굴젓등 짠 반찬을 먹어 혈압이 걱정되었다 그래도 매일 혈압약을 먹는데 큰일이야 있겠어 하는 맘이었다 왜냐면 처음에 먹던 혈압약이 너무 독하여 기립성현기증이 나서 그 약을 반으로 쪼개어 먹었고 그것도 너무 진하여 아예 혈압약을 낮은것으로 새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있었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혈압을 측..

나의 이야기 2022.07.05

청와대 관람 이모저모

오늘 청와대를 다녀왔다 윤석열정부가 출범하고 3일째인데 청와대는 인파의 물결이었다 난 지금까지 청와대를 3번쯤 다녀온듯하다 이명박근혜 정부시절 지역에서 한명한명 일일이 예약을 하고 청와대 관람을 할때와 청와대 개방의 날에 직원인 친구의 초청으로 다녀온 일이 있었다 이때는 동십자각 쪽에 있는 경복궁주차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와 대조하여 경호실의 안내로 버스에 승차하여 입장하는 절차였다 신분증 확인과정에서 기소중지된것을 모르고 경찰에 연행되어 미납입된 벌금을 납부하고 입장하는 경우도 직접 목격하였다 국회는 아니지만 지역구에서 관람을 위해 오면 안내도 할겸 청와대 관람을 나서는 것이었다 그때의 코스는 버스를 타고 총리공관을 지나 춘추문앞에서 하차하여 춘추관 1층에서 머그잔등 기념품을 수령하고 관람 목걸..

나의 이야기 2022.05.12

목욕탕 이야기

목욕에 대한 추억바구니 공중목욕탕이 있는 시내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아버지따라 목욕한 얘기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엄마따라 여탕간 이야기들을 한다 시골에서 성장기를 보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쇠죽솥에 물을 끓여 빨간 다라이에 형제가 순서대로 목욕을 하였다 또 더러운 물에 나중에는 식은 물로 목욕을 추석이나 설전에 하였다는 얘기는 거의 공통분모로 하고 있다 나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만 내가 형이라 마굿간 문을 닫고 먼저 씻는 호사를 누렸다고 해야하나 그뒤 언제 처음으로 목욕탕을 갔는지 기억이 없다 국민학교 입학전 부모님들과 유성온천에 가족여행을 가서 가족탕에서 목욕한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또 할머니의 여동생 즉 이모할머니가 부산에 사셨는데 정원에 있는 조그만 풀장이랄까 아니면 자그만 야외목..

나의 이야기 2022.04.30

여의도 이야기

여의도 이야기 내가 말하는 이야기는 구체적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냥 떠도는 말이라고 하자. 시비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 여의도라는 어원은 이렇다. 지금의 국회 본청이 있는 자리에 예전에 양말산이라는 자그마한 산이 있었다. 장마때 홍수가 나면 이 산이 보였다가 말았다가 하는데 이것을 두고 너의 섬, 나의 섬 하는 말이 생겨나와 너섬이라고 불리웠다. 너섬을 한자로 표기하면 너여자, 의심할의자, 섬도이다. 즉 너도 섬이냐 이런 뜻인거다. 국회앞에 식당 이름중에 너섬가라는 상호를 가진 곳이 몇 군데 있다. 이 집 쥔장은 적어도 여의도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 여의도 면적은 전체가 약 80만평 정도이다. 여의도동은 120만평인데 이것은 한강 중간까지가 도면상 여의도이기 때문이다. 1916년도에 간이..

나의 이야기 2020.06.04

답답한 사람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사즉생, 생즉사 이 말과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말은 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정치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만 알뿐 왜 이런 말씀을 하였고, 당시 환경은 어떠했고 그리고 이 말을 어떻게 몸소 실천했는지를 알고 실천으로 옮기는 자기희생이 있을 때 비로소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사용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1597년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은 7월말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다. 이때는 원균의 칠천량 전투 패배로 배도 군사도 무기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직책만 받은 상황이다. 진주성이 함락되어 호남이 적의 수중에 들어갔다. 남원성전투에서 1만명이상이 전멸하고 호남에서 충청도로 진격하기 직전이었던 것이다. 선조는 8월 중순 수군을 폐하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

나의 이야기 2020.05.18

고달픈 여행(?), 길고 긴 여행

며칠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후기는 다녀오고 바로 쓰야는데 게으름과 머릿속이 복잡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쓰기 시작한다. 집사람과 단둘이 며칠을 여행하는건 아마 신혼여행과 결혼 20주년 동남아 여행 그리고 이번이다. 작은애 군대가기전 다같이 갔었던 가족여행과 전역후 작년에 다녀온 먹거리 가족여행도 있지만 둘이 국내 여행은 신행이후 처음이다. 5월 3일 일요일 아침 9시경 출발을 하였다. 날씨가 꾸무리한게 꼭 내마음처럼 흐리다. 선거후 직원들 전부 휴가를 가는데 딱히 갈데도 없어 휴가를 안갈려다가 그래도 쉬는게 낫지 싶어 길을 나섰다.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고 달린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여행을 하면서 굳이 바쁜 사람처럼 고속도로를 달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북천안에서 ..

나의 이야기 2020.05.15

2019년 새해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일을 위한 글들은 썼지만 그냥 쓰는 글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작년 한해 나에게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고 말하는게 정답이다. 다니던 마사회에 사표를 내고 5월에 김천으로 내려갔다. 선거가 어떠하리란 짐작을 하고 갔지만 상황은 전혀 예상과 달리 흘러갔다. 최근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북에서 민심의 이반이 일어나는것을 내눈으로 목격하였다. 백약이 무효다. 어쩌면 탄핵이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빨간것들은 다 가라 보기 싫단다. 어떠한 논리와 인물도 거부감을 이길수는 없었다. 당의 공천을 받은 당원으로서 할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면 그러한 전체 판을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할 주변분들이 ..

나의 이야기 2019.01.03

멋진 주말은 누구와 지내느냐에 따라 다르다.

지난 3월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오래만에 와본다. 지난 주말인 8일에 장장 12시간을 하남, 양평에서 보냈다. 금욜 저녁 처형에게 저나를 하여 내일 묵은 김치를 줄까하고 물으니 김치보다 김치찌개를 끓여 오라고 한다. 개업할때쯤 청소하러 갔었을때 급하게 김치찌개를 끓여 주었는데 그때 먹은 생각이 났나보다. 아침에 일어나 집사람에게 9시에 출발하니 준비하라고 이르고는 혼자 집에 있을 큰아들을 생각해 밥도 넉넉히 하고 먹을 반찬을 몇가지 만들었다. 오뎅을 볶고, 버섯새우볶음을 하고 김치찌개를 만드니 밥하는 시간만큼 걸렸다. 큰애랑 밥을 먹는데 집사람은 밥을 먹다가 수저를 내린다. 왜 안먹냐고 물으니 하남까페에 가면 브런치를 먹는데 왜 밥을 먹냐고 한다. 9시가 되어도 준비가 덜되어 꾸물거리기에 현관문을 열고 ..

나의 이야기 2018.09.10

정기준을 추억하며

기준아! 부르던 이름인데 어색하고 생경하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이 밥먹고 술잔을 기울였는데 이렇게 이름만 불러본다 기준아 너를 만난건 2007년쯤 네가 국토해양과장할때 국회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것으로 시작되었지 그후로 국장승진을 하여 국회로 파견도 왔었고 또 파리로 파견가고 귀국해서는 국민통합위를 거쳐 공공정책국장 국무총리실에 가게 된 과정속에서 늘 상의하고 노심초사 했던일이 그립구나 잘난 친구를 둔 덕에 이것저것 웃고 울었었지 노모를 위해 드린 김치와 메뚜기반찬 시골된장에 고마워하였고 네가 제주에 있는 밭에서 수확한거라며 귤도 맛나게 잘 먹었다 내가 재판을 받고 있을때는 먼 파리에서 국제전화를 매일 한두시간씩 하면서 내일처럼 신경써주었지 귀국할때 네가 준 향수를 잘 쓰고 있는데 이젠 아까워 쓸수..

나의 이야기 2018.02.21

일욜 즐거운 하루

일욜 아침이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어제 저녁 송차관과 늦은 음주 숙취해소를 하기위해 갱시기를 끼리고 가만히 있을려니 굴국과 잡채를 해달란다 기꺼이 만들어 주고 현성이를 위해 김치찌개를 만들고 배차적은 날 위해 구웠다 집사람과 굽는 족족 먹다보니 벌써 6장이다ㅎ 간장도 만들었는데 참기름이 고소하니 참 맛난다 남은 가루물은 김치전을 해야겠다 이렇게 또 일욜 하루가 간다

나의 이야기 201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