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국회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말았다 아직 한창 일을 할 나이인 50을 갓넘긴 상황이라 답답하고 황당하며 앞이 캄캄하여 마치 행군에서 낙오하여 홀로 길잃은 병사처럼 당황스런 환경이었다 사무실이 마주보는 앞방에서 근무하였던 상택이가 꾀주머니를 열어 안을 내고 추진하는 기민함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나는 낙담하고 낙심하여 집에서 명이장아찌를 담거나 파주 감악산에 올라가 솔순을 따와 솔순주를 담거나 연천으로 집사람과 놀러가고 국수먹으러 가는 등 백수가 되었다는 것을 잊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었는데 잠시 딴일을 할때는 잊을수 있지만 대부분은 항상 걱정되고 불안한 맘이 더 많던 시절이었다안동출신으로 마사회에 근무하는 김성철이란 후배가 한국노총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었다 한국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