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울릉도 무상

강동준 2017. 11. 13. 18:02

 

 

 

 

 

 

 

 

 

 

 

 

 

 

 

 

 

 

 

 

울릉도 이야기

 

8일 현재 훈련소 수료식을 간다고 새벽 1시 40분에 잠을 깨어 아침까지 눈을 붙이지 못했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오니 밤9시였다 9일 새벽 울릉도를 가기위해 4시 4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찍 잠들었다 그래도 밤 10시였다 눈을 뜨니 3시 40분이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시간이 가질 않아 혼자 씻고 양치질하고 나갈 준비를 하니 아직도 시간은 한참이나 남았다 잠이 안오는 이유가 뭔지 참 알수가 없네 집사람도 일어나 바쁘게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5시다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를 거쳐 강일까지 갔다 거기서 길을 잘못들어 하남 동서울을 지나 중부를 거쳐 새로 생긴 광주ㅡ원주간 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로 가는데 어느덧 날이 밝아온다 횡성휴게소를 들렀더니 휴게소가 문을 열기 전이다 조금 더 가서 평창휴게소에 들렀다 난 순두부찌개 집사람은 장터국밥을 시켜 아침 한끼를 떼웠다 사실 라면이 먹고싶었는데 5천원하길래 도저히 비싼 느낌에 먹지를 못하겠더라 ㅠ

 

차를 달려 강릉 안목항에 도착하니 8시이다 바다를 보니 파도가 높더라 아무런 생각없이 파도가 높네 이러고 구경만 했다 같이가는 친구들이랑, 벌써 여행과 모임을 자주해서 무든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배시간을 기다렸다 9시 40분 출발이기에 맞추어 티켓팅하고 기다리니 탑승의 기미가 안보인다 10시되어서야 12시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고 출항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일행 6명은 내차를 타고 요즘 핫한 커피전문점인 테라로사 본점으로 갔다 커피에 문외한이기도 하거니와 카페인에 예민한 탓에 커피맛은 알수가 없었다 다만 드넓은 공간에 빵굽는 냄새가 참으로 식욕을 돋구는 정도였다 드립커피와 기계커피맛을 구별하지 못하니 말해 무엇하리ㅠ 그런데 그때 마사회장에게 전화가 왔다 예결위와 농해수위 일정과 예산심사에 대해 묻길래 답해주었다 좀체 없는 일이기에 좀 의아해 했으나 휴가중이라고 말해 드렸다 좀 당황스러웠다

 

테라로사를 나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짬뽕집인 교동반점을 들렀다 이집 짬뽕은 면을 먹은후 밥을 말아먹어야 제맛이다 돼지고기 육수의 묵직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해물의 시원한 맛을 동시에 보여준다 요리를 아는 사람은 이 두가지가 병립하지 못함을 잘 알것이다 근데도 여기는 그두가지를 시연해 보여주니 맛집일수밖에 없다 집사람과 짬뽕 한그릇으로 나누어 먹으니 싫다한다 그래도 용량이 적은 나로서는 방법이 없다 맛나게 먹기 위해서 국물에 밥말아 먹을려면 나누어 먹는방법 외엔 없다 이집에서 딴 메뉴를 먹거나 국물에 밥을 말지 않는다면 먹을줄 모르는 사람이다 교동반점의 하이라이트는 밥을 말아 먹는것이다 간만에 맛있게 먹었다

 

강릉항에 와서 12시가 되길 기다리니 30분 뒤에 출항을 결정한다고 하네 그렇게 30분씩 지연되더니 2시에는 출발한단다 웅성거리던 몇몇 사람들도 잠잠하다 또 그 사이에 몇명은 환불해 가기도 하였다 타기 직전에 물약으로된 멀미약을 한병씩 먹었다 멀미가 걱정되어 몸을 의자깊이 밀어 넣고서 잠을 자야했다 근데 좀 지나니 식은땀이 흐르고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는 사이에 멀미가 심한사람은 고통스러워한다 집사람도 힘겨워하는데 나도 힘들고 또 어떻게 해줄수 있는게 없다

 

시나브로 저동항에 도착하니 살것 같다 미리 렌트한 스타렉스를 받고보니 가관이다 마중을 안나온건 그렇다해도 앞차가 길을 막은채로 주차되어 있어 비상키를 가져올려면 20분 기다리라고 한다 예약된 손님이 오기전에 몇시배로 오는지 차의 상태와 인수인계 준비를 하나도 해 놓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울릉도 주차문제는 늘 그런걸 몰랐냐며 오히려 면박한다 더 이상 말도 나오지 않는다 다들 식식거리며 기다리니 앞차를 누군가 빼준다 얼른 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북면으로 가야했다 주유소에서도 약간의 불친절함을 겪으면서 여긴 경상도이지 되뇌이고 맘을 고쳐 먹었다 북면 현포리에 있는 가보자 식당에서 방어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난 며칠전 치과에 들러 풍치가 심해 흔들리는 치아와 피곤한 상태인지라 술이 들어가질 않아 소주 몇잔만 기울이다 말았다 높은 파도와 심한 바람으로 조업을 못해 고기가 방어외에는 없다 그것도 고등어보다 조금 큰 소방어이다 간단히 먹고는 숙소에 들어갔다 밤이라 뭐가 뭔지 모르고 다들 피곤하니 그냥 잠들었다 첫날은 가는데만 하루를 다 보냈다

 

둘째날 펜션에서 주는 오징어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펜션 바로 뒤에 있는 송곳바위 즉 추봉밑에 있는 성불사를 둘러 보았다 여기는 한전에서 운영하는 수력발전소가 있는곳이다 그것도 같은 물을 두번 이용한다고 한다 절은 최근에 지어졌고 추봉은 아름답다 또 앞 바다에는 코끼리바위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절경까지는 아니래도 멋짓 풍광이다 이곳에는 추산마루라는 돈까스전문점이 있다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수 없다는데 별로 가고 싶지 않다 먹어본 친구말에 따르면 일본에서 배웠다는데 섬에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지 싶다고 한다 좀더 차를타고 가니 해중전망대라는게 있네 입장료가 4천원이다 해수면아래 6미터쯤에 창을 내어 먹이통을 매달아 물고기들이 몰려들게하여 관광객들이 직접 창으로 물고기를 보게해준다 신기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그냥 큰 수족관을 보는 느낌이다 직접 본 고기는 복어 자리돔 줄돔 벵에돔 쥐치 정도이다 테트라포트에 붙어있는 자연산 홍합이 훨씬 더 군침당기게 해준다ㅠㅠ

 

해중전망대를 나와 계속 가니 관음도입구이다 차는 여기가 막다른 골목이다 관음도를 가는데도 입장료가 있다 4천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서니 섬으로 가는 현수교 모양의 다리가 보인다 해설사가 동행하며 설명하는데 이섬은 원래 깍새섬 깎께섬이라 불렀다고 한다 바닷새의 울음이 깍깍하여 그리불렀고 흉년이 들면 불을 피워 연기에 혼미해진 새를 잡아 먹었다고 한다 후에 섬이름이 촌스럽다하여 바람이 불면 관악기처럼 소리를 낸다하여 관음도라 했다고 한다 또 실제로 주민들이 살았는데 ㅣ.21.사태 이후로 외진곳의 주민들을 큰 마을로 옮기는 소개정책에 따라 무인도가 되었다하니 불과 50년도 되지 않았다 또하나 신기한것은 산딸기의 줄기에 가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딸기도 자꾸 베거나 하면 가시가 생긴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다 나오는 길에 바다를 보니 중국어선들이 뱃고동을 울리며 대피해온다 관음도를 중심으로 양쪽의 파도가 정반대라 한다 한쪽이 높으면 반대쪽은 평온하다고 한다

 

관음도를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안용복기념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둘러보았다 안용복에게 곤장을 때린 조선정부와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숫자는 얘기하지 않았다 이런 진실도 누군가는 얘길해야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 기념관이 걸어 5분거리인데 따로 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다시 발길을 돌려 북면쪽으로 나가다가 만광식당을 들렀다 이집에서 꽁치물회와 오징어 물회를 먹었다 가격도 싸지 않다 1만5천원이다 오이와 배를 앏게 채썰고 고기는 냉동이라 앏게 포를 뜬것이다 고명으로 깨를 올리고 참기름과 약간의 된장 고추장으로 간을 한 전형적인 포항식 물회이다 전통 포항물회와 다른점이 있다면 된장을 약간 첨가했다는 점이다 다들 맛난다고 잘 먹는다 맛있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난 입을 다물수 밖에 없다 난 두번다시 먹고 싶지 않다 먼저 된장을 넣어 짜다 짠 된장과 냉동으로 꽁치의 비린맛을 감춘다 거기에 고기양이 터무니없이 적다 적어도 고기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몇점되지 않는다 오징어도 냉동이라 씹히는 식감이 쫄깃함이 아니라 끈적함이다 죽은 물오징어를 얇게 채썰어 먹으라면 아무도 안먹을 것이다 다들 맛난다기에 아무 얘기도 안하고 있어야만 했다 거기서 이런 얘길 했다면 난 참 눈치없는 놈으로 전락하고 말았을것이다 그래도 빈그릇으로 만들어야 했다 난 두번다시 그집 음식 안먹을것이다 냉동재료에 고기보다 배와 오이 참기름과 된장으로 감춘 음식을 먹는건 괴로웠음을 밝혀둔다 이집에서는 호박막걸리를 먹어야한다 집에서 담궜다는데 그건 모르지만 톡쏘는 탄산과 은근히 오르는 술기운은 장난이 아니다 김치안주에 막걸리는 먹을만하다 서비스로 준 방어튀김은 최악이다 튀겨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봉지채로 렌지에 데워주는데 김은 모락모락 나는데 바삭함은 고사하고 축 늘어진 여름 황소붕알같다 이또한 아무런 말을 할수가 없도록 다들 맛나게 먹는다 나도 몇점 먹었다 다만 술을 시키니 안주도 없이 먹는게 안타까워 내주신 주인장의 맘은 참으로 고맙다 그래도 맛은 꽝이다 막걸리 한됫박에 만원이니 내줄만도 하다 너무나 입맛이 다르다

 

점심후 차를 달려 농협에서 운영하는 호박전문매장에 들러 늙은 호박 구경실컷하고 호박엿 제리 빵을 맛보고 조청까지 시음해보고 태하항으로 갔다 모노레일을 타고 등대에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60도는 넘어 보인다 우체부가 배달을 하는데 케이블카로 배달을 한다 물건을 싣고는 잘 동여매 놓고 그냥 가버린다 등대지기가 케이블카를 올려 가져가야한다 우리도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조금 걸으니 등대가 있다 등대에서 보는 풍광보다 오르내리며 급경사를 타는 재미가 더 좋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온다 등대에 토목공사를 하는데 장비와 모레 시멘트를 옮기는 별도의 전용 케이블카가 있다 재미있는 일이다 건축비가 비쌀수밖에 없는일이다

 

통구미를 지나 거북바위까지 갔는데 파도가 덮치는게 정말 장난아니다 높이도 물보라도 기세도 대단하다 마누라왈 바다가 부글부글 끓는다고 표현한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다 파도를 구경한다고 한참을 서서 바라 보았다 바람이 심하게 부니 다들 쳐진다 차를 돌려 다시 숙소로 와서 방에서 잠깐 쉬고 펜션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메뉴는 처음에 삼겹살로 시작을 했다 고기가 채 익기도 전에 옆 테이블에서 방어 스시를 주어서 맛나게 잘 먹었다 일식 전문가가 쥔 초밥이 아니라 집사람은 밥에 얹은 겨자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그래도 다들 맛나게 먹었다 또 조금 있다가 방어회까지 주어서 신나게 먹었다 고기가 없다기에 문어숙회를 시켰다 아주 큰 접시에 제법 큰 문어를 냉동시켜 얇게 쓸어 내왔다 난 딱 두점을 먹고는 라면을 시켰다 다들 맛나고 크고 맛있다고 하는데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맛있는 문어 숙회를 맛보여 주고 싶었다 문어숙회를 가장 잘하는곳은 안동이다 안동에서는 문어가 제사음식중 최고이다보니 삶는기술과 써는 요령이 최고다 거기에 비하면 펜션집 주인장의 솜씨는 나보다 나을지는 몰라도 7만원을 받을 자격과 값어치는 단언컨대 없다고 본다 그저그냥 3만원이면 족한 정도이다 7만원은 고급 일식집의 1인분 가격이다 아무리 울릉도이라도 이건 아니다 또 라면을 시키니 이름은 명품라면인데 보릿고개가 있는 시절도 아닌데 물을 한솥잡고 파가 흔한지 파반 면반이다 오징어는 몇가닥이 간신히 보인다 이게 5천원이란다 울릉도 입맛을 아주 업신여기게끔 해준 펜션 주인아줌마는 참으로 대단하다 이집은 숙박을 해야지 음식을 팔면 그나마 있던 손님도 떨어져 나갈판이다 그저 백반이나 김치찌개 등 간단한 밥상을 차릴일이지 요리할일은 아니다 돈주고 사먹기에 아깝다는 생각뿐이다 독설이 아니다 내맘이 그렇다

 

술이 거나한 친구의 노랫소리에 정말 오랜만에 젓가락 장단도 두드려보고 맘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다 가슴아프게를 열창하는 그이는 대체 누굴 그토록 그리워하는걸까? 아니면 그 시절이 그토록 애절하게 그리운걸까 난 그런 그친구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렇게 긴 하루를 보냈다

 

아침을 따개비밥으로 먹고 길을 나섰다 따개비밥은 한그릇에 1만5천원이다 비싸다 아주 비싸다 원래 계획은 오늘배로 울릉도를 나가야하는데 파랑이 심해 배가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한다고 한다 예약된 속초의 방을 취소하고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야한다 밖을 내다보니 파도가 쉴새도 없이 어찌나 높게 다가오든지 저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차를 몰아 나리분지로 갔다 거기서 어제 저녁에 들은대로 깃대봉을 오르기로 하였다 깃대봉과 국기봉을 헷갈린다고 농담해가며 걷다보니 깃대봉 입구다 거기서 30분쯤 슬슬 오르니 추산위에 있는 깃대봉이다 여기서의 경치는 마치 외국을 보는 느낌이다 스위스를 하늘에서 내려보는 기분이다 잘 구획되어진 밭들과 굽은길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가슴뛰게 흥분된다 사진 몇장을 찍고 내려오는데 단풍도 참 곱게도 들었다 나리분지에서 왕복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나리분지에서 내려와 다시 물회로 점심을 먹었다 숨죽이고 모른척하고 그냥 먹었다 속으로는 이게 왜 맛이 이렇지 원인을 찾는 시간이었다 두번 먹으니 그 이유늘 알겠더라 점심을 먹고는 오후에는 숙소에서 쉬었다 저녁을 먹으러 다시 가보자 식당에서 또 방어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나와서 통닭을 두마리 튀겨서 방안에 마주앉아 술을 먹는데 3명이서 소주 두병을 다 먹지 못했다 ㅎㅎ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11시쯤 각자 방으로 갔다 내일은 꼭 배가 뜨야하는데 다들 그생각뿐이었다

 

아침으로 김치찌개를 먹고 펜션을 나서 파도를 보니 오늘은 배가 뜨겠지 하고 도동항으로 갔다 가는길에 다시 거북바위를 들러 사진을 찍고 도동항에 가니 휑하다 산책길에 만난 울릉도의 압구정동이라는 용궁식당 메뉴를 보니 가관이다 홍합탕이 대중소인데 6 4 2만원씩이다 너무 비싸다 도동항에서 어슬렁거리며 다니다가 볼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다 울릉도에 산오징어가 한마리도 없다 홍합 꽃새우 아무것도 없다 바람과 풍랑이 심해 잡지를 못해 없단다 있는건 양식과 냉동뿐이다 이곳은 자연산이 유명한데 이번 여행에서는 먹는복은 없다 아쉽지만 어쩌랴 이번이 울릉도 두번째인데 십년걸려 두번왔으니 앞으로 다시 올지 모르겠다 점심때 먹은 따개비국수도 날 감동시키지는 못하더라 저동항에서 차를 반납하고 놀다가 3시배를 타고 강릉으로 나왔다 친구가 사준 멀미약이 알약으로 약국에서 지은것이라 그런지 올때는 아무도 심하게 멀미를 하지 않았다 6시 30분이 되어 강릉을 출발하여 오는데 양평 이포에서 곤지암까지 차가 엄청 밀린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집에 오니 10시 30분이다 긴 하루였다

 

울릉도 여행을 끝낸다 당분간 울릉도를 가기위해 울릉도를 가진 않을것 같다 독도를 가기전에 잠시 들를수는 있겠지만

 

자연은 아름답지만 먹는건 싱싱함이 없다 먹는걸 여행의 큰 비중으로 생각하는 내게는 참으로 날씨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래도 아름다운 풍광이 애써 나를 위로해 주었다 같이 동참해준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벗이 있으니 어딘들 싫을쏘냐

 

재성아 동준아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