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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 더 맛나게 먹기

강동준 2025. 2. 17. 13:51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나 순서 또는 불의 세기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심지어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음식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같은 음식이라도 더 맛있게 먹는 사람도 있고 그냥 먹는 사람도 있다 이왕이면 같은 음식을 더 맛나게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맛없는 음식을 먹고 배부르면 기분이 몹시 좋지 않다 맛난 음식을 먹으면 왠지 기분이 좋고 상쾌하고 유쾌하여 기쁘다 하루에 세번이나 음식을 먹으니 기분 좋을 수 있는 기회가 세번이나 있다 무얼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맛나게 먹는것도 중요하다
모든 음식은 식당이나 만들어 준 사람이 제공해준 그 상태 그대로 먼저 먹는게 제일 좋다 이것은 나중의 맛 변화를 위한 기본이다 기본맛을 알아야 맛이 변화해 가는 과정을 알수 있고 비교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본 맛을 알아야 한다

자장면의 경우도 먼저 식당에서 주는 그대로 비벼서 맛을 보아야 한다 기본맛을 보았으면 이제 변화를 주어야 한다 먼저 고추가루나 청양고추 다짐을 넣으면 매콤하여 기름진 맛에 칼칼함을 더해준다 식초를 두어방울 넣으면 개운한 맛을 준다 간마늘을 넣으면 기름과 반응하여 감칠맛을 더해준다 설탕을 넣으면 어린아이나 노인들이 좋아하는 맛이 된다 매운 짬뽕국물이 있다면 두어숟갈 넣고 먹으면 더욱 맛이 풍성해진다

해물탕이나 매운탕 또는 맑은탕도 먼저 주는대로 맛을 본다 변화를 위해 제일 먼저 식초를 권한다 맛이 풍부해진다 그담으로는 간마늘을 넣고 먹어보자 또다른 구수함이 있다 이젠 매운 고추다짐을 넣고 자극적으로 먹어보자 간장이나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세게하고 먹어도 좋다 여기에 와사비나 겨자를 넣어 극강으로 달려보자 더이상 자극적인 맛을 찾을 필요는 없다

냉면도 나오자마자 식초랑 겨자를 넣지말고 그냥 먹다가 식초를 넣고 또 겨자를 넣고 설탕도 넣어서 먹어보라 또다른 맛들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다 냉면에는 간이 센 소금이나 간장을 넣으면 안된다 찬육수는 사람들이 간을 모르기에 이미 냉면육수는 간이 세게 되어 있고 심지어 짭기까지 하다

단백질이 들어있는 음식에는 식초를 넣으면 신맛은 없어지고 감칠맛이 풍부해진다 한국인의 소울양념인 간마늘은 국물요리를 비롯한 모든 음식에 첨가하면 그 향과 풍미가 배가되는 신비한 양념이 될것이다 소금과 간장은 간을 더해 주기 때문에 더욱 자극적인 맛을 찾을때 도움이 된다 설탕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가볍게 접근할수 있게 도움을 준다 청양고추 다짐, 겨자나 와사비는 톡쏘는 자극적인 풍취를 느끼게 도와준다 이외에도 더 많은 맛의 도우미들이 널려있다 케찹 마요네즈 우스터 소스 스테이크 소스 돈까스 소스 핫소스 칠리소스 피시소스 두반장 각종 액젓 심지어 동치미 국물 깍두기 국물 김치속까지 온갖 양념류와 전 세계의 모든 소스가 당신의 입맛을 돋구는 친절한 동반자가 될것입니다

설렁탕 소머리국밥 돼지국밥 해장국 감자탕 닭도리탕 추어탕 죽종류를 비롯한 한식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파스타나 리조또 등의 이태리 음식에도 적당하게 첨가하여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당연히 중식이나 일식 등  어느 음식에도 적용 가능하다 즉 세계의 모든 음식에 첨가하여 먹을수 있다

한가지 음식으로 세가지의 맛의 변화를 본다면 당신은 미식의 세계로 입문한 진정한 미식가가 되어 버렸다 남들이 모르는 심오한 세상에서 산다는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 행복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