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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잘 끓여 사랑받는 법

남자들이 끓여서 사랑받는 라면을 만드는 최강 간단 꿀팁그냥 봉지레시피로 라면을 끌인다 그리고 이것을 넣는다 끝1 미원 한꼬집2 멸치나 까나리 액젓 한스푼3 소고기 다시다 한 티스푼4 식초 한 숟가락5 카레 반스푼6 케찹 한스푼7 홍게간장 한스푼8 치킨스톡 한 티스푼9 간마늘 반스푼10 이걸 전부 넣고 끓이면 못 먹는다라면에 넣으면 더 맛나는 라면도우미1 홍합 바지락 등 어패류2 문어 낙지 주꾸미 등 두족류3 홍게 대게 꽃게 등 갑각류4 민물새우 꽃새우 등 각종 새우5 미더덕 오만둥이 등6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초류7 싸리버섯 송이 능이 표고 등 버섯8 파 미나리 쑥갓 고수 등 채소류9 햄 스팸 쏘세지 등 가공육10 체다치즈 피자치즈 우유등 유제품11 떡국 만두 등12 콩나물 황태 등13 이 모든 걸 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1.31

만두

난 만두를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하는 매니아이다 맛난 만두집을 찾아 다니는걸 좋아한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만두를 먹는건 쉽지 않다 어린 시절의 만두맛이 뇌리에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 현재의 입맛이 예전의 추억의 맛을 이기기는 힘들다만두는 인류가 밀을 재배하면서 국수와 함께 발달한 음식이라 하겠다 전 세계에 만두나 비슷한 음식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가장 종류도 많고 다양한 중국, 중앙아시아의 고기만두, 멕시코 음식, 아프리카 음식, 남미 음식, 중동음식 등 만두가 없는 지역이 없다 심지어 피자는 만두를 펼쳐놓은 음식이라 할수 있겠다만두의 어원은 제갈량이 남만 즉 베트남 정벌에 나섰다가 패퇴하여 돌아올때 파도가 험해 배를 띄우지 못하고 있어 현지인에게 물으니 사람의 목을 베어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

카테고리 없음 2025.01.31

한양도성 이야기 보따리2

돈의문터를 지나 정동길로 접어들고 이화여고를 지나면 중앙일보가 있고 곧 서소문터가 있다 서소문은 소의문이라 불렸고 원래 이름은 소덕문이었으나 영조때 개축하면서 소의문으로 바뀌었다 서소문은 광희문과 함께 한양도성에서 상여가 나가는 시구문이었다 또 대원군 시기 천주교 박해가 있던 때에는 서소문 밖 네거리는 처형장이었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에서 순교한 사람들을 위해 인근 충정로에는 약현성당이 있다 약현성당은 명동성당보다 먼저 건립된 조선 최초의 성당이다 순교자들을 위한 성당때문인지 엄숙한 분위기가 흘러 넘친다숭례문을 지나 남산을 오르다보면 김구선생 광장이 있다 이곳은 일제 시대 신사가 있던 자리로 알려졌다 광장 옆에는 한양성곽의 기초부터 쌓는 과정을 보여주는 야외성곽 박물관의 역할..

카테고리 없음 2025.01.28

한양성곽 이야기 보따리 1

한양의 우백호인 인왕산에 비해 산세가 약한 좌청룡 낙산은 지기가 약하다고 한다 우백호는 차남이나 지손들의 발복이 강하고 좌청룡은 장남이나 장손들의 기를 상징하는데 낙산의 지세가 약해 조선왕들이 장자계승이 27명중 불과 열명이 안된다는 말도 있다또 이를 잘아는 대원군이 동대문인 흥인문을 개축하면서 흥인지문이라고 글자수를 늘려 기를 돋우려고 했다는 말도 있다숭례문의 글자는 가로현판이 아닌 세로현판인데 이는 멀리 관악산이 화산이어서 불의 기운이 강해 이를 누를 필요가 있어 숭의 한자가 위에서 누르는듯한 형상이고 례의 글자가 위로 불타오르는 형상이라 세로 현판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아이러니하게 숭례문이 불에 타는 비극은 오히려 세로 현판이 주는 안타까움으로 인식될수 밖에 없음은 모순의 극치라 하겠다숙정문은..

카테고리 없음 2025.01.28

한양도성

한양의 성곽은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는 성곽이고 길이는 약 19킬로미터이다 어떤이는 성곽길을 10시간만에 주파하는걸 본적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틀이나 3일에 걸쳐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한바퀴를 돈다 또 시계방향으로 돌기도 하고 반대방향으로 걸을수 있다 때로는 성안쪽 길을 걷고 바깥쪽으로 걷기도 한다한양도성은 태조때 처음 만들었고 세종, 숙종, 순조때 개축하였으며 70년대 이후 복원한 흔적도 많으며 건축물이나 길이 되어 복구가 불가능한 구역도 있다 북악산을 중심으로 천자문의 구절에 따라 천 지 현 황 우 주 홍 황 순으로 구역을 정하여 8도의 백성들이 부역을 하여 만든 성이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흉노족의 남하와 침입을 막기 위한 방벽의 성으로 넓고 큰 장벽인 반면에 한양도성은 초가삼간의 나무울타..

카테고리 없음 2025.01.28

면역억제제 재복용 첫날

스테로이드 먹기전에는 맹물에 밥말아 먹다가 약 복용후 그나마 미역국이나 맑은 탕국에 밥을 말아서 조금씩 먹었었다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면 먹는 양도 적지만 반찬도 거의 없이 배만 채우는 지경이었다수욜저녁부터 면역억제제를 먹었는데 하룻만이라 어제는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길이 없다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다 똑같은 국을 먹는게 지겨워서 생대구를 사러 마트나 번개시장을 갔지만 생선장수가 오지않거나 생대구가 없다 집사람이 망원시장을 가도 없어 마지막으로 마포농수산물 시장에서 조그만 생대구를 사고 부족한 내장을 냉동곤이로 사서 왔다미나리 팽이버섯 무우 표고 파를 넣고 손질한 생대구에 새우젓국물 집간장에 소금간을 하여 대구탕을 끓였다 첫모금에 먹으니 대구탕 특유의 시원함이 느껴진다 맛은 모르지만 냄새는 맡을수 있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숙주반응의 다양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입안의 숙주반응이 식도를 거쳐 명치까지 이르렀다 물을 마셔도 뜨끔하거나 불편하고 가끔은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지난주 스테로이드 처방이 있고 난후 더 심해졌는데 이게 약의 후유증인지 숙주반응이 심해진건지 모르겠다의사의 처방은 스테로이드 약을 3알에서 4알로 늘리고 약 후유증일수 있으니 식도를 위한 위장약을 처방하였고 숙주반응이 심해졌으므로 면역억제제를 약하게 처방하였다 면역억제제는 이식된 피를 제어하기에 마땅찮지는 않지만 어쩔수 없다피검사 결과는 백혈구 호중구는 정상치이고 적혈구는 지난주보다 조금 올랐으며 혈소판도 올랐다 간수치는 약간 높은편이다 혈소판 수혈은 지난주 피가 없어 수혈하지 못했는데 어제 수혈하였고 피검사때 유전자 생착검사를 하였다 결과는 담주에 나오겠지외래진료때 작년 1월..

카테고리 없음 2025.01.16

숙주반응

골수이식의 성공여부는 숙주반응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숙주반응이 반가운 이유는 이식 성공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난 5월의 골수이식은 절반의 성공에 그쳐 10월에 3차례에 걸쳐 림프구 수혈을 하였다 그 결과 4주가 지난 시점인 11월초에 즐겨 먹던 해장국이 매워서 먹느라 애를 먹었다 같이 먹던 친구가 고추기름을 왜 넣고 먹느냐는 타박도 들었다 평소랑 같은 방법으로 먹었는데 너무 매웠다 또 11월 중순에는 맛나게 먹던 짬뽕이 너무 매워 물을 몇컵 먹고는 매워 했었는데 당시에는 이게 숙주반응인지 몰랐다 그저 매운 음식을 못먹는다 정도였다 행주 산성의 잔치국수의 멸치육수도 매웠고 후라이드 치킨도 매워서 못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12월이 되면서 모든 음식이 떫기 시작하였다 더 떫은 음식을 가리기 위해 골라보니 기름..

카테고리 없음 2025.01.13

포항물회

물회는 어부들의 간편식이었다 노를 젓고 그물을 끌어 당기는 고된 노동을 잊기위해 일하는 중에도 술을 마셨고 일을 마친후 피로를 풀기 위해서도 술을 마셨다 바닷가 어부들이 거칠고 험하다는 얘기는 목숨을 걸고 힘든 일을 한다는 것과 같은 얘기라 하겠다힘든 일을 하고 술을 마셔 몸은 피곤하고 숙취가 있음에도 또다시 바다로 나가야 하는 어부들을 위해 어부의 아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간편식이면서 고된 일을 할수 있도록 고단백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했다주변에 가장 흔한 물고기와 고추장 고추 오이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서 주면 숙취로 인해 밥이 잘 넘어가지 않는 어부는 찬밥을 한덩이 넣고 맹물을 부어서 한그릇 먹는듯 마시는듯 얼큰하게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해장도 되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이다 고추장의 얼큰함..

카테고리 없음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