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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승

증조부는 큰집에서 분가하면서 지금 사는 집터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여 나까지 그곳에서 태어나 우리집의 뿌리가 되었다 이제 집안의 짧은 가계를 알아보자 내 자식들인 현성이와 현재는 서울당숙 아들들인 민영 대영의 아이들과는 8촌간이다 한마당에서 8촌 난다는 말이 실감되는 놀라운 현실이다증조부모는 3남1녀를 두셨고 증조부는 장이 약하셨고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증조모는 좋은 지능을 주셨다 할아버지 형제들 모두 보통이상의 지능을 타고 나셨음은 분명하다 할아버지가 장남이시다 할머니는 구미 송정에서 시집오셨다 17살에 결혼하여 4남 2녀를 두었다 할아버지는 80년 3월에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뇌출혈과 그 합병증으로 90년 한여름에 돌아가셨다 조부의 지능은 좋고 뛰어났다 하지만 날카롭고 화많고 성격급하고 참지 ..

카테고리 없음 2025.02.22

고모의 선물

신작로에서 언덕이랄것도 아닌 약간의 오르막을 동네사람들은 길건너 마을 이름을 붙여 독술고개라 불렀다 독술고개를 지나 산모퉁이를 돌면 7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 지어진 마을창고가 있다 창고옆에는 마을 느티나무가 있는데 대략 수명이 200년은 넘은듯 하다 느타나무 옆에는 둘레가 3백미터쯤 되는 인공저수지가 있는데 1930년대쯤 판 저수지라 한다 어린시절 이 저수지에는 물이 깨끗하여 민물새우도 잡았다 7살즈음 민물새우를 잡아 산에서 새우탕을 끓여 먹던 둘째 삼촌을 따라가서 막걸리 한모금을 얻어먹고 비틀거렸는데 삼촌은 할아버지께 혼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 70년대 하이타이를 비롯한 세제를 쓰면서 저수지에는 더이상 새우가 살지 않았다 저수지 아래쪽은 넓지도 적지도 않은 동네밑 들판이 있다 들판 건너 산아래 마을은 우..

카테고리 없음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