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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풍경

70년대 중후반 6남매를 두신 할아버지는 시집간 큰고모를 빼고 삼촌들과 고모 그리고 우리 3남매가 시골집에서 살고 있고 할아버지와 9살 차이나는 서울 종조부는 3형제와 함께 오셨고 17살 차이나는 대구 종조부는 1남 4녀인데 모두 모이면 30명 가까운 대가족이다 보통 명절 이틀전에 오셔서 명절을 쇠고 그 다음날 떠나는게 보통이었다 3박 4일을 지내는게 일상이었다 시골집은 방이 세개였는데 전부 잘수가 없어 몇명은 집안 대소가에서 자야할때도 있었다당시의 명절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도 훨씬 오래전부터 준비하였고 음식의 종류도 아주 많았으며 양도 엄청 많이 하였다 명절 쇠러 온 가족들에게 일일이 싸주어야 했고 명절후 인사차 들리는 집안 사람들과 동네 어른들을 찾아 인사오는 사람들을..

카테고리 없음 2025.02.27

인생 최고의 변곡점

한의사였던 할아버지는 건강을 위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밥은 꼭꼭 씹어 천천히 먹고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해야 하며 뜨거운 음식도 먹지 말라고 하셨다 가마솥에 밥을 하면 할아버지 밥은 제일 먼저 퍼서 찬물에 띄워 밥을 식히는데 그릇도 우동그릇으로 뜨겁지 않은 그릇이었다 목욕할때는 타월로 때를 밀면 붕어의 비늘을 벗기는것과 같다면서 하지 말라고 하셨다 담배는 태우셨지만 술은 소주 한잔이 정량일 정도로 드시지는 못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니 키만 크고 삐적마른 내게 마당가에 철봉을 만들어 주시고 차오르기를 시범으로 보이시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렇듯 별나다할 정도로 누구보다 건강을 챙기시던 할아버지는 유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77년도 위암에 걸려 경대병원에서 위절제술을 하셨다 이후 위가 작아진 할아..

카테고리 없음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