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번개모임이 결정되고 난후 내겐 큰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 그려지고 있었다 발병부터 중환자실 퇴원 무균실 이식 림프구이식 숙주반응 10미터를 걷지못하고 계단은 아예 오르지 못하고 이식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숨가쁘게 조여오는 맘속의 갈등 불안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이 있었는데 그런 모든 순간들을 지나고 16개월만에 만날수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지 또 이젠 앞으로 자주 볼수 있을거란 부푼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어떤 코스를 돌며 무슨 말을 하고 소개할까 또 무얼 먹을까 등등 기쁜 고민의 연속이었고 오늘 새벽에는 3시가 못되어 잠에서 깨어 아침까지 자지 않았다 내게는 오늘의 만남이 그렇게 큰 일이었다 물론 톡으로 매일 만나지만 오프로 보는건 정말 기쁘기 그지없다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락호라는 말이 실..